전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수위 높고요 이다메님 조금 참고했습니다.
수위 더 높게 하면 정지 먹을거 같애섷ㅎㅎ 적당히 함
(퓨바 vr)
오늘은 친구들끼리 간 2박 3일 여행의 첫째날이다. 하지만 난 릴리와 가깝게 지낼 수 없을 것 같다. 릴리는 과거의 일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여 항상 나와 함께 다녔었다. 나도 릴리와 있는 게 즐거웠다. 그렇지만 엊그제 밤 릴리가 나한테 디엠으로 장문의 고백을 하였다.. 난 릴리를 그저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릴리가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줄은 꿈에서도 몰랐다. 릴리한테 고백을 거절하면 릴리는 또 다시 릴리는 혼자가 될 것 같다. 릴리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고 미안해서 자신이 피해를 끼친 친구들은 피하기 때문에.. 늘 혼자였다. 나도 릴리가 좋다. 하지만 사귀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었다. 릴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여행에서 릴리에 대한 내 마음을 솔직히 얘기하고 친구로 지내고 싶다. 릴리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겠지?
" 여 퓨어바닐라 쿠키~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이따 가서 주스나 한 잔 하면서 얘기하자 ㅋㅋ "
난 홀리베리 쿠키의 말에 정신이 번쩍 뜨였다.
' 그래.. 난 원래 주스랑 잘 못 마시지만 이번 기회에 마시고 릴리한테 제대로 말하면 되잖아? '
" 넌 무슨 오자마자 주스 얘기냐? 나한테도 얘기해야지!! 제일 먼저 내가 먹는다 ㅋㅋ 다크카카오 쿠키. 넌 안 마셔? "
" 난... 됐다 주스를 마시면 속이 안 좋아진다. "
" 어휴 그럴 줄 알았어.. 세인트릴리 쿠키. 너는?? 나 홀리베리 쿠키가 주스를 잘 못 마시는 널 위해 도수가 약한 주스를 가져왔다고 !! "
" ... 그럼 조금만 마실게..? "
' 릴리도 마시려나 보네.. 릴리도 원래 주스 안 먹는데. '
그렇게 난 펜션에 도착할 때까지 온종일 창문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 때 홀베의 웃음 소리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퓨어바닐라 쿠키... 퓨어바닐라 쿠키..! 퓨어바닐라 쿠키!!! "
" 어 어...? 왜 불렀어? 도착이라고 한 거야? "
" 응!! 방금 도착했어. "
" ... 벌써 저녁이군 고기는 내가 굽는다. "
" 아니다 이 골드치즈 쿠키님이 굽겠다!! "
" 얘들아 걍 가만히 있어 나 홀리베리 쿠키님이 굽는다구 !! "
다크카카오, 홀리베리, 골드치즈는 그대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다크카카오가 굽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주스를 조금씩이라도 마신다고 얘기를 나눴다.
" 얘들아 우리 방 정해야 해 방은 3개야. "
" 내가.. 혼자 쓰겠다. "
다크카카오는 혼자 쓰기로 하였다.
" 난 그럼 홀리베리 쿠키와 함께 쓰겠다!! "
" 그럼 난 릴리와 함께 쓸게 !! "
" 어 남녀? 뭐할려구?ㅋㅎㅋ "
" ㅎㅎ 그런 거 아니야~ "
" ..... 맞아 그냥 친구...니까 같이 쓰는 거야. "
" 오 그래~?ㅋㅋ 얼른 밥이나 먹자 "
그렇게 우리는 방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 저기.. 퓨어바닐라 쿠키.. 내가 한 말 다 잊어줘. 난 너가 그 말을 안 받아주더라도 너와 쭉 친구... 하고 싶어.. "
" ... 알겠어 그나저나 너가 침대에서 자 내가 바닥에 이불 깔고 잘게 ㅎㅎ "
" 바닥 차가울텐데.. 그냥 침대에서 같...이.. 자자..? "
" 그렇지만..... "
릴리가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다. 난 릴리의 그 표정을 보고 절대 거절을 할 수 없었다. 침대 위에서 같이 자도 아무 일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대답해버렸다.
" ㅎㅎ 알겠어 같이 자자 "
" ....! 응... "
" 얘들아 얼른 나와서 고기 먹어 ~ 내가 다 먹는다?? "
홀리베리의 장난스러운 말에 나와 릴리는 급하게 나갔다. 하지만 급하게 나가려다 릴리가 넘어져버렸다.
" 어 릴리!! "
퍽.. 릴리가 바닥으로 고꾸러졌다.
" ........ 릴리 미안. "
" 아냐 됐어 나 약 좀 발라줄 수 있을까..? 허벅지 쪽이랑 배 쪽이 쓸린 거 같아 따끔거려.. "
" 으응.. 알겠어. "
릴리는 윗옷을 조금 걷어 배 쪽을 보여줬다. 릴리의 배엔 피가 나고 있었다. 릴리는 자신의 손에 약을 바르느라 나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 조금.. 따끔할 건데 괜찮아 릴리? "
" 으응.. "
릴리는 아프다는 식으로 약간의 신음 소리를 냈다. 상처가 깊어서 많이 아팠던 거 같았다.
" 나.. 허벅지는 못 할 거 같아... 치마 입어서.. "
" 에이~ 괜찮아 내가 조금만 올릴게 ! "
" 아 그게 아니라 그 위에 부분도 까진거 같아서.. 붕대 하고 나갈게. "
" 아냐 !! 그게 더 아플거야.. 내가 금방 해줄게.. 살짝만 올려줘ㅎㅎ "
" 으...응... "
릴리는 정말 짧은 테니스 치마를 입고 있어서 함부로 손댈 수 없었다. 릴리는 테니스 치마를 조금 올렸다.
" 이 정도면 됐어..? "
" 응 !! "
다행히도 이번엔 별로 안 아팠었나보다.
" 그 위에 부분도 다쳤다고 했지.. 방문 닫아. 내가 방문 앞에서 기다릴게 붕대하고 나와. "
" 근데.. 나.. 혼자서 못할 거 같은데 도와줄 수 있어..? "
" 뭐? 안 돼.. 혹시 민감할 수도 있으니까 너 혼자 하는게 나을 것 같아 ! "
그때 릴리가 손도 다친 게 생각났다.
" 음... 어디쪽이 다친거야? "
" 허리부분에 피 나는 거 같아.. "
" 허리면 혹시 치마 조금만 잡아 당겨줄 수 있어..? 허리는 그렇게 해야할 것 같아서. "
" 아... 응.. "
나는 재빠르게 릴리의 허리에 붕대를 찼다. 난 조금도 건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건들면 뼈가 부러질 것 같이 릴리는 말랐었다.
" 이제 됐어. 내가 1층까지 업어다 줄게. "
" 괜찮겠..어..? "
" 응.. 얼른 업혀 고기 먹어야지 "
그 때 2층으로 올라오는 골드치즈와 눈이 마주쳤다.
" 뭐하는 거야..?ㅋㅎㅋ 난 1층에 내려가 있겠다. 하던거 마저 다 하고 내려오든가 해~ㅋㅎㅋㅋ "
마침 우리의 자세가 좀 부자연스러웠어서 골드치즈가 그렇게 말한 것 같았다.
" 얼른 내려가서 주스랑 고기 먹자. "
" 응... 고마워 "
" 퓨어바닐라 쿠키 이제 왔네? 릴리 다쳤어? 붕대 차고 있네..
" 아 응.. "
" 주스부터 마시자고?
" 이어올 전투를 위하여 !! "
" 위하여!!! "
그렇게 주스와 고기를 먹었다. 하지만 내가 잠시 미쳤었나보다. 릴리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볼뽀뽀와 허그를 했다.
" 릴리... 사랑해... "
" ... 니네 지금 뭐하냐 "
" 아.. 미안 퓨어바닐라 쿠키.. 일어나 "
" 커플.. 부럽다 나도 스모뀨.. 보고싶다 "
" 홀리베리 쿠키 !! 도수 쎈 주스 좀 줘봐 "
" 오 드디어 그걸 마시는 건가? 50년 숙성된 주스 !! "
" 퓨어바닐라 쿠키.. 무리하지마.. "
" 아냐 나... 이.. 주스 마실..거야. "
난 그대로 그 주스랑 병 째 반이나 마셔버렸다.
" 퓨어바닐라 쿠키... !! 얘들아 미안.. 내가 방에 눕히고 올게. "
" 릴리.. 사랑해. 나랑 같이 자자.. 나.. 너 안고 들어보고 싶어... "
" ... 일단 자자.. 너 지금 취했어 "
" 릴리.. 가지마 나랑 같이 자야지..... "
(릴리 vr)
퓨어바닐라 쿠키.. 그의 눈은 아름다워 그리고 앵두같은 입술.. 물어보고 싶다.. 그치만... 난 퓨어바닐라 쿠키와 더이상 같이 있을 수 없어..
" 릴리 얼른 여기... 누워.. "
' 한 번 누워볼까..? '
" 응... 문 잠그고 올게. "
난 그대로 퓨어바닐라 쿠키 옆에 누웠다. 그 순간 퓨어바닐라 쿠키는 내 가슴에 또다시 얼굴을 파묻히고 날 격하게 안았다. 그리고나서 일어나더니 내게 키스를 했다.
" 릴리... 나랑 만나볼래? 만나면 이것보다 더 좋은 것도 해줄 수 있어..~ "
" ...응 "
" 릴리.. 마지막이야 자기야 "
마지막으로 퓨어바닐라 쿠키는 날 깔아뭉개고 울었다. 그러고선 머리에 뽀뽀를 해주었다.
" 근데.. 나 가슴.. 아픈데 일어나줘.. "
" 아 미안.. 근데 우리 통칭 뭐로 할까? "
" 자기...? "
" ㅎㅎ 알겠어 이제 자자 "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