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건 대결

자존심을 건 대결
자존심을 건 대결
쿠키
스토리"와, 젤리 파티다~!" 기다려왔던 축제! 마법사맛 쿠키가 파티 젤리를 산더미처럼 만들어냈다. 불꽃이 팡팡 터지며 공중에서 달콤한 젤리가 비처럼 쏟아졌다. 지켜보던 쿠키들은 젤리 비를 맞으며 탄성을 내질렀고, 마법사맛 쿠키는 으쓱거렸다. 저 잘난 척 하는 표정이라니! 연금술사맛 쿠키는 코웃음을 쳤다. "나라면 저 평범한 젤리들을 훨씬 더 맛있는 젤리로 바꿀 수 있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구." 마법사맛 쿠키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외면했다. 약이 오른 연금술사맛 쿠키가 특별히 개발한 물약을 마법사맛 쿠키의 젤리에 부었다. 펑퍼펑! 물약을 만난 젤리들이 요란하게 폭발하더니 오색 곰젤리로 탈바꿈했다! 쿠키들은 산더미같은 곰젤리를 맛보며 열광했다. 의기양양한 연금술사맛 쿠키와 토라진 마법사맛 쿠키의 눈이 마주치자 불꽃이 일었다. 파팟! 딱, 따다닥! 두 쿠키는 서로에게 젤리를 사정없이 발사했다. 젤리즙이 사방으로 튀며 난리통이 벌어졌다. "그만해~ 친구끼리 싸우지마… 즐거운 축제잖아~!" 그렇게 말하며 소환수 스노우킹을 타고 나타난건 슬픈 표정을 한 눈설탕맛 쿠키였다. 눈설탕맛 쿠키가 눈꽃 소환봉을 휘두르자, 이번엔 하늘에서 설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지럽게 날아다니던 젤리들은 포근한 설탕눈에 뒤덮여 천천히 바닥에 쌓였다. 설탕눈은 달콤할 뿐 아니라 아주 아름다워서 두 쿠키를 포함한 모든 쿠키들의 시선을 끌었다. 곧이어 눈밭에는 거대한 젤리의 현상이 만들어졌다. 달콤한 눈설탕 젤리였다. 쿠키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굉장해~ 여태까지 먹어본 젤리 중 제일 맛있어!" "헤헤… 친구들을 위해 노력해봤어~" 눈설탕맛 쿠키는 볼을 붉히며 웃었다. 관심의 중심에서 벗어난 마법사맛 쿠키와 연금술사맛 쿠키는 자부심에 상처를 받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궁극의 곰젤리 연금술을 가뿐히 능가하다니 믿을 수 없어!" "내 젤리 마법도… 밤을 새서라도 새로운 마법을 개발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