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에서 있었던 일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
쿠키
정보공식적인 설정이지만 탐험가맛 쿠키가 블랙베리맛 쿠키의 도련님이라는 것은 모르는 유저들이 많다. 이 인연으로 스토리를 한 번 더 일깨우면서, 공식 설정인 것을 잘 알려주었다. 그리고 레어 쿠키 둘이 인연을 이루어서 나름 별을 올리기 쉬운 편이다.
스토리일찍이 천년나무 유적지를 찾아내, 빼어난 탐사 솜씨로 이름을 날린 탐험가맛 쿠키! 온갖 함정과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오지와 버려진 유적지를 종횡무진 오가지만, 블랙베리맛 쿠키의 손에는 매번 꼼짝없이 잡혀오는 도련님이다. 사실 이들의 첫 번째 연행은 바로 탐험가맛 쿠키의 대저택에서 일어났다. 아장아장 걸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부엌에서 바움쿠헨 밧줄을 들쳐메고 찬장 속을 드나들더니, 좀 더 자라서는 제법 연륜 있는 탐험가 흉내를 내기 시작한 탐험가맛 쿠키. 한 번은 할아버지인 고고학자맛 쿠키가 남긴 일기를 뒤지다가 저택의 비밀통로를 발견해냈다. 호기롭게 램프와 밧줄을 챙겨들고 비밀 다락방으로 들어간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침입자를 막는 장치를 작동시켜 안에 갇혀버렸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도 모른 채, 배낭에 챙겨온 곰젤리는 점점 바닥나가고… 절망할 법한 상황이지만 탐험가맛 쿠키는 믿고 있었다. 언제나 자신을 찾아내는 블랙베리맛 쿠키의 존재를! 저택의 복도를 늘 먼지 한 톨 없이 청소하는 블랙베리맛 쿠키는 탐험가맛 쿠키의 흙 묻은 신발이 남긴 지저분한 발자국을 놓치지 않았다! 도련님의 말썽 처리하기로 잔뼈가 굵은 이 쿠키는 탐험가맛 쿠키가 풀어둔 암호와 해체해둔 함정을 유유히 뛰어넘어 마침내 숨겨진 다락방에 갇혀있던 탐험가맛 쿠키를 찾아냈다. "도련님, 저녁 식사 시간에 늦으셨습니다. 저와 함께 돌아가시죠." 탐험가맛 쿠키는 군소리없이 블랙베리맛 쿠키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사실 블랙베리맛 쿠키도 이때만큼은 속으로 퍽 당황하지 않았을까? 이건 비밀인데, 평소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블랙베리맛 쿠키가 주인집 저녁식사 준비에 15분 정도 늦은 것은 그 날이 유일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