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가호와 함께라면

| 쿠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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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영광스러운 마들렌 가문의 기사단장, 마들렌맛 쿠키! 망토에 흙먼지 한 번 묻혀본 적 없을 것 같은 이 빛나는 쿠키는 공화국을 떠나 처음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의 멋진 모습에 감탄해주는 기사단원들이 없으니 도무지 평소의 위엄이 잘 살지를 않는 것. 그의 충실한 부하 기사들은 평소 마들렌맛 쿠키의 등장에 박수를 치는 타이밍까지 연습한 유능한 쿠키들이었다. 그들의 환송을 받으며 소울 잼을 찾아 영웅적인 원정을 떠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호응해주는 쿠키가 이렇게도 없다니. 뭘 모르는 이 땅의 쿠키들도 위대한 기사단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친절한 표시가 필요했다. 고민하던 마들렌맛 쿠키는 어느날 이상한 광경을 포착했다. 생크림 양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들판을 지나는데, 그 중 한 마리의 양이 성스러운 후광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 누군가의 부름을 받은 듯한 느낌에 이끌려 다가간 마들렌맛 쿠키. 사실 그건 한 무리의 양떼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던 황금빛 곱슬머리의 천사맛 쿠키였다. 이거다! 마들렌맛 쿠키는 무릎을 쳤다. 나만큼 화려하지도 않은 이 쿠키를 이토록 성스럽고 천사답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황금빛 후광! 지혜로운 기사단장은 한동안 이 쿠키의 능력을 빌리기로 했다. "내가 가는 곳마다 황금빛 후광을 비춰주면 된다. 하하! 빛의 수호를 받는 이 기사단장을 수행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네게도 큰 영광인 셈이지!" 근거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자신감! 천사맛 쿠키는 왠지 빠르게 설득당해 버렸다. "그게 소원이라면 들어드리죠…" 천사맛 쿠키는 그날부터 마들렌맛 쿠키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충실한 스포트라이트가 되어주었다. 진흙탕을 헤치고 나갈 때도, 실수로 강에 빠질 때도 찬란하게 빛나는 기사단장! 때때로 새하얀 설탕말이 속도를 낼 때면 날갯짓이 서투른 천사맛 쿠키는 말꼬리를 붙들고 따라가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덕분에 마들렌맛 쿠키는 어딜 가든 번쩍번쩍, 한밤중에도 땅에 떨어진 별처럼 빛나 주위 쿠키들의 탄성을 샀다고. 빛의 수호를 받는 화려한 이방인 기사에 대한 소문은 가는 곳마다 구경꾼 쿠키들을 불러모았다. 천사맛 쿠키는 그런 쿠키가 있다니 굉장하네요, 라는 반응이었는데… 누구 얘기인지 대체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어쨌든 덕분에 마들렌맛 쿠키의 명성은 나날이 상승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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