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던지기 승부

쿠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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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월드 9 마지막에 딸기크레페맛 쿠키가 용감한 쿠키 일행에게 패배한 후 월드 10-30에서 블랙레이즌맛 쿠키가 버려진 마을 쿠키들과 함께 지원하러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다.이래서 지원하는 데 오래 걸린 건가... 또한 에피10 이후로는 등장이 없었던 딸기크레페맛 쿠키의 행적을 보여줌과 동시에 결국 어둠마녀 쿠키 세력과 합류하지도 못하고 다시 그곳에 남게 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절연을 당한 것도 밝혀졌다. |
스토리 | "까마귀를 타고 단숨에 날아가자. 그 바보를 데려오자구!" 버려진 마을의 파수꾼들은 까마귀 다리에 매달려 바닐라 성 앞에 도착했다. 그들을 가로막은 것은 거대한 와플로봇 팔을 장착한 딸기크레페맛 쿠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같이 놀자며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경계심을 자극했던 바로 그 녀석이었다. "와플로봇과 한 패였어? 그럴 줄 알았다!"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이미 한 차례 격렬한 전투를 치른 듯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멋대로 고집만큼은 그대로인지, 뾰루퉁한 얼굴로 톡 쏘아댔다. "그럴 줄 알았으면 뭐? 칭찬이라도 받고 싶니?" "필요 없어. 쿠키를 해치는 기계들은 전부 부숴버려야 해!" "그만해. 난 벌써 엉망진창으로 다쳤다고!" 글썽거리는 딸기크레페맛 쿠키의 모습에 블랙레이즌맛 쿠키는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움찔했다. "…얌전히 비켜주면 이번만 봐 주지." "그럼 나랑 코인 던지기 승부를 해. 네가 이기면 두말없이 비켜줄게! 지면 아까 쫓아낸 만큼 놀아주고 가야겠어." 블랙레이즌맛 쿠키는 분노를 억누르며 딸기크레페맛 쿠키를 노려보았다. "그럼, 앞." "그럼 내가 뒤다!" 그렇게 외치며 코인을 높이 던진 딸기크레페맛 쿠키. "아하하! 속았지? 이 코인은 한쪽이 다 닳아서 무게가 달라. 무조건 뒤가 나오도록… 응?" 까악까악! 그 순간 검은 날개가 허공을 갈랐다!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어깨 위에서 날아간 까마귀는 코인을 물고 부메랑을 그리며 돌아왔다. 그리고는 앞면이 위로 가도록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그만 너무 놀라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러는 게 어딨어? 반칙이잖아!!" 버려진 마을의 쿠키들은 두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부서진 와플로봇의 잔해를 건너뛰어 그대로 바닐라 성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치료사맛 쿠키의 이름을 부르며!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너무 분해 발을 구르며 소리를 악 질렀다. "이래서 쿠키들 따위 정말 싫다니까!" "딸기… 크레페맛 쿠…키. 와플 가디언이… 놀아 준다. 게임기… 있다." "필요 없어. 어차피 맨날 내가 이기게 해주잖아!"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그 말만 남기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닐라 성을 돌아보았다. "어둠마녀 쿠키는 어디있어? 나랑 놀자!" 하지만 닫힌 성문에 부딪혀 공허한 메아리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