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조우

쿠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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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공주맛 쿠키와 정글전사 쿠키가 가족이라는 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인연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공주맛 쿠키와 정글전사 쿠키가 자매라는 설이 확실시되고 있다. |
스토리 | "아이 참, 어디 간 거야? 잠시만 눈을 떼면 없어진다니까~" 사실 길을 잃은 건 자신이었지만 그런 것에 신경쓸 공주맛 쿠키가 아니다! 공주맛 쿠키는 큰 소리로 자신의 호위무사를 찾느라 숲을 헤치면서 점점 더 원시림의 깊은 곳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 공주맛 쿠키를 소리없이 추적하는 버터호랑이. 버터호랑이는 이 쿠키가 숲의 동물들을 해치러 온 줄 알고 쫓아내려는 중이었다. "크오아앙?" "꺄아아…악?!" 버터호랑이는 공주맛 쿠키를 덮치려다 당황해서 발을 헛디뎠다. 공주맛 쿠키의 모습이 왠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쿠키와 닮아있었던 것이다. 공주맛 쿠키는 비명을 질렀지만, 호랑이가 공격에 실패하고 데구르르 굴러버리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버터호랑이는 자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그 모습도 왠지 오래 전 이 숲에서 그 아기 쿠키를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아서 호기심이 일었다. 잠시 후 포효에 이끌려 달려온 정글전사 쿠키는, 여유롭게 풀을 뜯는(?)[4] 버터호랑이의 등을 웬 낯선 핑크색 쿠키가 쓰다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글전사 쿠키는 놀람과 경계심이 가득한 날카로운 휘파람을 불었다. 이 원시림에 쿠키가? 게다가 버터호랑이가 자신 외의 다른 쿠키를 저토록 따르다니… 버터호랑이는 귀를 쫑긋거리더니 이내 일어나 달려왔다. 공주맛 쿠키는 야생동물처럼 기척이 없는 정글전사 쿠키를 그제서야 눈치챘다. 공주맛 쿠키의 눈이 반짝 빛났다. 기분 탓인지 이 낯선 쿠키가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이 쿠키도 모험을 하는 중일까? 아주 오랫동안 숲에서 살았던 것 같은데, 정말 멋지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멀리서 정글전사 쿠키도 왠지 모를 예감에 공주맛 쿠키를 응시했다. 그건 아주 잠시 동안이었고 호랑이 등에 올라탄 쿠키는 곧 바람처럼 사라졌지만, 공주맛 쿠키는 둘의 눈이 마주친 게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편 정글전사 쿠키도 혼란에 빠져 있었다. "나랑 닮은… 쿠키…" 정글전사 쿠키는 멀어지는 공주맛 쿠키의 뒷모습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