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을 떠나자!

스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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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쿠키들은 왕국 근처의 나지막한 산으로 캠핑을 떠났다. 높고 청명한 하늘, 붉고 노란 나무들, 발걸음 하나하나마다 경쾌하게 바스라지는 낙엽… 모든 것이 상쾌하고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드디어 캠핑 장소에 도착한 쿠키들은 바로 짐을 풀고 맛있는 젤리 바비큐를 구웠고, 식사를 마친 뒤 롤케이크 나무 더미를 모아 근사한 캠프파이어를 만들었다. 클로버맛 쿠키 : "자~ 제가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릴게요. 캠프파이어에 어울리는 노래랍니다." 클로버맛 쿠키의 담담하고도 청량한 노랫소리가 울려펴졌다. 평소에 사나운 자색고구마맛 쿠키마저도 왠지 손발을 모으고 귀를 기울이게 되던 찰나, 갑자기 팬케이크맛 쿠키와 독버섯맛 쿠키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허브맛 쿠키 : "왜… 왜 우는 거야?!" 팬케이크맛 쿠키 : "몰라… 괜히 눈물이 나~ 으아앙~!" 독버섯맛 쿠키 : "석류맛 쿠키보고 싶어어~!!" 노래가 진행될수록 어쩐지 쿠키들의 울음 소리도 커지는 바람에 클로버맛 쿠키는 할 수 없이 연주를 중단해야만 했다. 그 사이에도 캠프파이어는 활활 타올랐고 쿠키들은 가만히 앉아 타오르는 불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또 갑자기 자색고구마맛 쿠키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자색고구마맛 쿠키 : "불 따위 내가 이겨주겠다~!!!" 허브맛 쿠키 : "갑자기 또 무슨 일이에요? 자색고구마맛 쿠키!" 자색고구마맛 쿠키 : "저 불꽃 보여? 일렁일렁하는 게 꼭 덤비라고 약올리는 것 같잖아! 내가 뜨거운 불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불을 바라보며 힐링하려던 계획은 또 그렇게 무산이 됐다. 그 다음 차례는 꺼져가는 불씨에 고구마를 구워먹는 것이었다. 자색고구마맛 쿠키는 의외로 착실하게 고구마를 구웠고, 독버섯맛 쿠키는 정체모를 버섯을 화로 위에 자꾸 올려놓는 바람에 다른 쿠키들이 말리느라 애를 써야 했다. 팬케이크맛 쿠키 : "지금 안 잘래~ 독버섯맛 쿠키랑 더 얘기할 게 있단 말야~!" 허브맛 쿠키 : "하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서 왕국으로 돌아가야 된다구요~!" 팬케이크맛 쿠키 : "일어날 수 있어! 조금만 더 놀래!!" 팬케이크맛 쿠키와 독버섯맛 쿠키는 늦은 밤까지 서로를 바라보고 누워 재잘재잘 대화를 나섰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오랫동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마치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듯 밤하늘에 뿌려진 별가루들도 조용히 빛을 반짝였다. 그렇게 캠핑의 밤이 저물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들 잠자리가 익숙하지 않았던 것일까, 모두 팅팅 부은 얼굴에 아이싱도 헝클어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부어버린 건 역시 늦게까지 안 잔 팬케이크맛 쿠키와 독버섯맛 쿠키! 팬케이크맛 쿠키 : "눈이 안 떠져어~!" 허브맛 쿠키 : "그러니까 일찍 자라고 했잖아요! 자~ 아침 먹어요!" 허브맛 쿠키가 간단하게 준비한 아침 젤리는 비록 차갑고 맛도 심심했지만, 함께 먹어서인지 캠핑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쿠키들은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정리한 다음 가을 산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캠핑장을 떠났다. 쿠키들 : "안녕~ 또 올게! 즐거웠어!" 허브맛 쿠키 : "가을 산에서 하는 캠핑은 최고였어요~!" 올 때처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내려가는 쿠키들 뒤로, 새파란 가을 하늘은 여전히 밝고 눈부시도록 청명했다. |
여담 | 컨셉은 가을화. 대다수가 팔레트스왑이라 스킨 등급이 높지 않다. 용감한 쿠키의 트위터에 이 스킨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면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이야기로 공인되었다. 또한 홀리베리 시즌 2 킹덤패스 유료 보상으로 지급된 랜드마크인 <가을향기 솔솔 숲속 캠핑>이 이 스킨 이야기와 연관이 있는 랜드마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