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쿠키에게 선물을

스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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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겨우내 진행되는 연말 축제가 열린 날, 밤이 되었는데도 근육맛 쿠키는 잔뜩 들뜬 채 푸쉬업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오늘은 바로 착한 쿠키가 선물을 받는 날이었으니까! 언제쯤 올까? 누가 올까? 들뜬 마음에 운동 속도가 빨라질 때쯤 멀리서 쿠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화과맛 쿠키 : "부우-부우우-" 달토끼맛 쿠키 : "차칸 크키 여기 이써?" 뿔피리 소리와 함께 등장한 무화과맛 쿠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나타난 건 빨간 선물 꾸러미 썰매에 타고 있는 달토끼맛 쿠키였다. 무화과맛 쿠키 : "근육맛 쿠키를 위한 선물이야~" 선물 꾸러미를 뒤적거리던 달토끼맛 쿠키가 내민 것은 다름아닌 커다란 겨울 스웨터. 기뻐하며 냉큼 스웨터를 입어보지만... 이게 웬걸! 슬프게도 팔 하나 꿰는 것조차 쉽지가 않았다. 무화과맛 쿠키 : "어엇... 이게 가장 큰 사이즈인데...!" 근육맛 쿠키 : "으음! 근육은 언제나 발달한다! 아쉽지만 방에 걸어두면 된다!" 무화과맛 쿠키: "그래도 모처럼 선물한 건데~ 방법이 없을까?" 두 쿠키가 난처하게 머리만 긁적거리던 그때. 달토끼맛 쿠키 : "움냠냠... 아까 다녀강 크키항태 가버자. 마븝사라고 해짜나!" 그렇게 세 쿠키는 마법사맛 쿠키를 찾아가게 되었다. 다시 찾아온 무화과맛 쿠키를 보고 놀라는 마법사맛 쿠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마법사맛 쿠키 역시도 머리를 긁적거릴 뿐이었다. 마법사맛 쿠키 : "스웨터를 늘리는 마법이라니, 그런건 듣도보도 못했어." 달토끼맛 쿠키 : "에앵... 마븝사인데드 그겅 앙대는 거야?" 마법사맛 쿠키 : "그, 그럴 리가! ...못 한다고는 안 했어. 조금만 기다려 봐!" 달토끼맛 쿠키의 악의없는 물음에 벌떡 일어나 스웨터를 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다음 쿠키에게 갈 시간이 됐는데... 무화과맛 쿠키가 초조하게 중얼거릴 때쯤, 모자가 삐뚜룸해진 마법사맛 쿠키가 허둥지둥 나타났다. 마법사맛 쿠키 : "...자. 다 됐어." 겉보기엔 별다를 것 없는 스웨터인데... 정말 된 걸까? 내심 걱정스러울 법도 한데 냉큼 스웨터에 머리부터 끼워 넣는 근육맛 쿠키. 그런 근육맛 쿠키를 모두가 긴장된 눈으로 바라보았다. 목, 한쪽 팔... 아까 걸렸던 지점을 넘어 나머지 한 팔까지 꿰고 난 그때서야 모두가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달토끼맛 쿠키 : "와앙! 드러가따!!" 무화과맛 쿠키 : "대단해, 마법사맛 쿠키~!" 마법사맛 쿠키 : "흐...흐흠. 별 거 아니야." 근육맛 쿠키 : "스웨터는 처음 입어본다!! 오오!!! 에너지가 솟아!" 무화과맛 쿠키 : "이게 바로 마법이구나~! 정말 잘 됐다!" 근육맛 쿠키 : "고맙다!! 답례로 너흴 도와주겠다!" 마법사맛 쿠키 : "...뭐, 뭐어. 기쁘다니 다행이야." 사실 그 스웨터는 마법사맛 쿠키가 일일이 손으로 늘인 것이지만, 근육맛 쿠키가 펄쩍 뛰며 기뻐한 덕분에 당연히 마법의 힘이었겠거니 넘어간 것 같았다. 흘러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한 근육맛 쿠키가 썰매를 끌기를 자처하고, 마법사맛 쿠키는 한 건 했다는 얼굴로 세 쿠키를 배웅해주었다고. 그리하야 기쁨에 빠진 근육맛 쿠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게 된 건 다음 순서였던 다크초코 쿠키였다고 한다. |
여담 | 컨셉은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가볍게 즐기기엔 괜찮을지 몰라도 정작 인연에 포함된 다크초코 쿠키는 맨 마지막에 한 번 언급되고 끝이다. 거기에다 해당 다크초코 쿠키의 스킨도 할로윈 업데이트 당시의 성의없는 스킨들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성의없다. 이렇게 박하게 취급할 거면 다크초코 쿠키를 왜 끼워넣었느냐는 비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