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비스트하우스.
거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버닝과 TV를 보고 있는 이슈.
버닝:그러고 보니 쉐밀 그녀석 어디 갔냐?
이슈:블사 만나고 오겠대~
2시간 후
도어락 번호가 풀리며 쉐밀이 들어온다.
쉐밀:얘드라아~~나 와따아~
현관에서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쉐밀.그러다 바닥에 픽 쓰러진다.
후다닥 달려와 쉐밀을 부축하는 이슈.
이슈:윽!주스 냄새!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쉐밀:네에~병 마셨나아~?
버닝:가뜩이나 주스 못해서 5잔만 마셔도 만취하는 녀석이...
쉐밀:내애~가 뭐얼?ㄴ내가 얼~마나 잘 마시는데에~어!?
이슈는 쉐밀을 방으로 데려간다.
이슈:알겠고,일단 방에 가서 쉬고 있어.
쉐밀:내애 가아 왜애~~?
잠시후
쿠당탕!
쉐밀이 방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슈:뭐야,무슨 소리야?
황급히 방으로 가보니,쉐밀이 침대에서 떨어져 있다.
쉐밀:끄으으...
이슈:그러게 작작 마셨어야지!!
이슈는 잔소리를 하며 쉐밀을 다시 침대로 올려준다.
그와중에도 주정을 부리는 쉐밀.
쉐밀:싸아~랑은~~얄미히운 나아~비이~~
버닝:저게 대체 뭔 노래야...
조용히 방문을 닫고 나오는 이슈와 버닝.
이슈:에휴...그러게 누가 대낮부터 저렇게 마시래...
버닝:저정도면 집 찾아온게 기적이야,기적.
그날 늦은 밤
한참 자다 깬 쉐밀이 비틀거리며 방에서 나온다.
쉐밀:끄어어...숙취야...
머리를 짚고 주방에 물을 마시러 가는데,식탁에 한 그릇이 덮개로 덮여 있다.
쉐밀:이게 뭐지...?
덮개를 들춰 보니,밥이랑 반찬 몇개에 콩나물국이다.
쉐밀:뭐지...?
덮개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읽어본다.이슈가 쓴거 같다.
'깰것 같아서 만들어 놨다.혹시 깨면 이거 먹어.'
쉐밀은 피식 웃으며 콩나물국을 뜬다.의외로 엄청 잘 끓였다.
쉐밀:하여간...요리 하나는 잘해.가끔씩 좀 단거 빼면.
쉐밀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다시 자러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이슈.이슈도 다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