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비스트하우스
대낮에 거실에 늘어져 있는 비스트들.
쉐밀:아...배고파...점심 언제 먹냐?
미플:뭐 먹긴 해야 할거 같은데...뭐 해먹긴 귀찮고...
쉐밀:그럼 뭐 시켜?
미플:그러지.뭐 시킬 건데?
쉐밀:점심이라면 당연~히 족발이지!
그 말에 끼어드는 버닝.
버닝:어림없는 소리!점심이면 돈까스지!
이슈:무슨 소리야!?떡볶이지~!
사솔:당연히 뜨끈~하고 든든~한 국밥이거든.
미플:(또 시작이네...)
혀를 끌끌 차면서 지켜본다.
잠시 후
쉐밀:아 돈까스는 안돼!저번 디졌다돈까스 때문에 트라우마 생겼다고!
버닝:그러는 넌 무슨 대낮에 족발이야!그건 야식이 국룰이라고!!
이슈:떡볶이는 호불호 거의 없는 원탑이라고!게다가 종류도 다양해!
사솔:국밥이 종류 훨씬 다양하거든!?
10분째 논쟁 중인 넷.
미플:빨리좀 골라라...난 다 상관없다.
쉐밀:야 솔직히 족발이 제일 좋잖아!그렇지 미플아!?
버닝:아 돈까스!!돈까스가 최고라고!!
이슈:미플아 너도 떡볶이 먹고싶지?너 로제떡볶이 좋아하잖아!
사솔:점심에는 든든~하게 국밥을 먹어야지!
미플이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연다.
미플:...몰라.알아서 정해라.
잠1시 후
20분째 논쟁중인 넷.
쉐밀:국밥은 가성비 원툴이잖아!그마저도 이젠 쿠도날드한테 밀리고!!
사솔:어디 그런 패스트푸드랑 국밥을 비교해?!
이슈:바삭한게 먹고싶으면 그냥 주방 찬장에 있는 김부각을 먹어!!
버닝:돈까스는 그거랑 차원이 다르다고!!
슬슬 머리가 아파진 미플.
미플:야이자식들아...죽고싶느냐...?
쉐밀:아니 그ㄱ
미플:그냥 내가 고르겠다.
비스트 넷:알았어...
결국 그날 점심은 마라탕을 먹었다고 한다.
버닝:돈까스 먹고 싶다니까...
미플:조용히 하고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