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밀이 한손에 봉투를 들고 집에 들어온다.
쉐밀:나 왔다~
버닝:엥?어디 갔다 왔냐?
쉐밀:편의점.
버닝이 봉투를 뒤적이다 라면 하나를 꺼낸다.
버닝:응?이건 처음 보는데?디졌다...돈까스?
옆에서 잠자코 핸드폰을 보던 사솔이 입을 연다.
사솔:그거 나 봤어.나오자마자 가장 매운돈까스 1위 했다는데?
버닝:맵찔이 녀석이 이런걸 왜 사왔냐?
맵찔이라는 말에 발끈하는 쉐밀.
쉐밀:뭐이자식아?!내가 왜 맵찔이야!!!
이슈가 슬쩍 끼어든다.
쉐밀:너 예전에 불오리볶음면 한입 먹고는 이틀 내내 화장실에 붙어 살았잖아.
쉐밀:그그ㄱ그그얘기를 왜 지금 해?!그래서 먹을거야 말거야?
버닝:그리 매워보이진 않는데?
이슈:한번 먹어보지 뭐.
잠시후
그렇게 전자레인지에 한번 돌린 디졌다돈까스.식탁 중앙에 잘 썰린 디졌다돈까스가 시뻘건 오라를 뿜고 있다.
쉐밀:맛있겠다!
쉐밀이 제일 먼저 한조각을 집어 입에 넣어 두어번 씹고는...
쉐밀:음~.....매워어어어어어!!!!!!!!!!!!!!!!!!!!!!!!!!!!!!!!!!
고통에 발작하다가 뒤로 자빠진다.
미플:내 저럴줄 알았다...
쉐밀:니들이 먹어봐!!!아앍아아ㅏ악!!!!너무 매워!!!!!!!!!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한입 먹는 이슈.
이슈:냠....아아아아아아악!!!!!!!!!!매워!!!!!!!
비명을 지르다 옆으로 자빠진다.
버닝:얘네 왜 자꾸 자빠져!?그렇게 맵나?
그대로 한조각 집어먹는다.
버닝:...어,뭐야.안맵잖아아아아악!!!!!
그대로 똑같이 자빠진다.
사솔:쟤네 왜저래?
사솔은 하나 집고는 혀에 닿자마자 뱉는다.
사솔:끄아아아아!!!!!매워!!!!!!
그대로 식탁에 고꾸라진다.
미플:하여간 에바 떨기ㄴ...
미플도 하나 먹자마자 기절한다.
그나마 버텨낸 버닝이 119에 전화한다.
버닝:119죠...?소...속이 너무 쓰려요...
잠1시후
병원 응급실에 버닝 빼고 누워있는 비스트들.
의사쿠키:대체 뭘 드셨길래 위장이 이렇게 된건가요?이게 이분들 위장 상태입니다.
의사쿠키가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버닝:디졌다돈까스 다들 한조각 먹고는 이렇게 됐어요...
의사쿠키:당분간은 좀더 입원해 있다 가세요.
그렇게 네 비스트는 퇴원한 후에도 사흘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