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비스트하우스
거실에서 쿠리갈리를 하고 있는 버닝과 사솔.
사솔:근데 쉐밀은?
버닝:뭐 사러 간다고 오늘 새벽에 나가던데.
잠시후
쉐밀:나 왔다...
쉐밀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온다.
사솔:왔냐?근데 뭐 사러 갔던 거야?
쉐밀:한정판 고죠 사토루 피규어...진짜 겨우 샀다.
손에 든 종이 쇼핑백을 보이며 말한다.
버닝:하여간 뭐 그렇게까지...
쉐밀:암튼 이건 내방에 전시해 놔야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에 들어간다.
잠깐후,쉐밀 방에서 비명소리가 난다.
쉐밀:으아아아아아악!!!!!!!!!!!!!!!!!안돼!!!!!!!!!!!!!!!!!!
비명소리에 다들 쉐밀 방로 간다.
이슈:이,이게 무슨 소리야?
버닝:또 레고 밟은 거야!?
방으로 침투해 보니,쉐밀이 부서진 피규어를 든 채로 무릎 꿇고 절규하고 있다.
쉐밀:에이스!!!!!!!!!!!!!!!!!!!!!!!!!!!!!!!!
다들 떨떠름한 표정이다.사솔 빼고.
미플:고작...피규어 부서졌다고...
버닝:그난리를 친거야...?
쉐밀:니들이 뭘 알아!!!!!!!!!보물 같은 피규어가 부서진 주인의 마음을!!!!!!니들이 아냐고!!!!!!!!!!
사솔:옳소!!!!
잠1시후
거실에 비스트들을 모아논 쉐밀.
쉐밀:지금부터 에이스 살인사건의 범쿠를 찾는 심문 시간을 갖겠다.
버닝: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쉐밀:닥쳐!!!!!
잠시 헛기침을 하고 말을 잇는다.
쉐밀:큼큼,아무튼!내가 오늘 새벽 6시에 잠깐 봤을땐 멀쩡했다.그리고 내가 오늘 온 시간은 오전 11시!그 5시간동안 뭔일이 생긴거야!자,미플!너 그동안 뭐했어!?
미플:난 아침 8시에 깨서 밥하고,9시 반부터 청소하고는 쭉 내 방에서 이슈랑 바둑 뒀는데.
이슈:맞아.내가 3판 연속으로 졌어.
쉐밀이 잠시 고민하곤 버닝을 지목한다.
쉐밀:버닝!넌 뭐했어!?너가 젤 수상해!
버닝:난 밥먹고 계속 게임했어!그건 사솔도 안다고!
사솔:맞아.얘 나한테 쿠리갈리 5연패했어.
쉐밀:흠...
한참을 고민하다가 입을 연다.
쉐밀:일단 집히는게 없으니 현장을 다시 봐야겠어.다 따라와!
잠2시후
피규어가 있던 자리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쉐밀:흐으으음...
버닝:뭐 이리 진지해...?
이슈:그럴만 하긴 해.쟤가 엄청 아끼던 거니까.
그순간,쉐밀이 뭔가를 찾아낸다.
쉐밀:어!여기 뭔가 있어!
쉐밀의 손가락 끝에 감자칩 부스러기가 있다.
미플:감자칩...?
이슈:아!아까 버닝이 감자칩 먹던데?
버닝:야!!!그걸 왜 말해?!
싸한 눈빛으로 버닝을 쳐다보는 쉐밀.
버닝:어...그,그게...네 방에서 보드게임 찾다가 모르고 쳐서 떨어졌다고 하면...용서 안되겠지...?
쉐밀:야,이슈야.네 빠루좀 가져와 줘.
버닝:ㅈ,잠깐만!!!!
그렇게 버닝은 쉐밀한테 1시간동안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