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세스 설노창 시즌 1 파트 1은 9화로 마무리되고, 파트2로 전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몇 주 동안 휴재하고 시즌 1 파트2로 돌아올게요!!
《감정의 파문, 미소 없는 릴리》
글: 지피티 / 아이디어: 깅뉴키
“버섯, 이 서류 반대로 들고 있어.”
“히익?! 아… 역시 어제 복숭아 주스를 너무 마신 게 문제였나봐요…”
버섯은 헤벌쭉 웃으며 고개를 긁적였다.
므에는 작게 웃고는 고개를 돌려 카드미어를 바라봤다.
그녀는 오늘도 변함없이 단단했다.
“어제 발생한 정령 변이와, 세라픽 측 대응…
모두 기록했습니다, 공주님.”
“…고마워요, 카드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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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궁 바깥 뜰.
작은 꽃잎이 스르륵 날리고, 김미소가 그 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감정의 흐름을 느끼고 있었다.
“기뻐… 슬퍼… 무서워…
하지만 이건… 감정이 아냐. 감정 ‘인 척’하는 감정이야.”
그녀의 눈빛이 잠시 붉게 깜빡였다.
“누가… 웃고 있지 않은데, 웃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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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둠 속의 소녀가 웃고 있었다.
릴리.
텐지안의 부하. 지금은 정체를 숨긴 채,
궁 안 어딘가에서 감정 왜곡 마법을 흘리고 있었다.
“공주라는 건… 참, 외롭고 감정에 약한 존재구나.”
그녀의 환영은 궁 내부를 떠돌며
소리 없이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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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에서 감정 폭주가 발생했고,
하녀 하나가 울음을 터뜨리며 쓰러졌다.
김미소는 조용히 그녀를 안았다.
“기쁘게 해줄게. 가짜 감정은 내가 정리해줄게.”
그리고 그녀의 손끝에서
하얀빛 감정 마법이 퍼지며 릴리의 환영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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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므에는 회의 도중
카드미어가 무심한 목소리로 물었다.
“공주님.
세라픽의 미소라고요 공주님은… 우리와 같은 목표일까요?”
“…그럼…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녀는 무기를 감추는 사람이에요.
언제든… 칼끝을 내밀 수 있는 자죠.”
므에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 순간, 설노창 앱이 진동했다.
> [감정 파장 왜곡 감지]
[정령 반응 비정상 / 릴리 코드 감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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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
김미소가 조용히 나타나 므에의 옆에 선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공주님.
당신의 곁엔…
진짜와 가짜가 함께 웃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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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