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설노창-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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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설노창-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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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설노창- 19화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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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뉴키
2025.08.03 22:15 74 24
시리즈
프린세스 설노창
판타지 타임슬립 회귀물19편 / 총 21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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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깅뉴키

글- 지피티


《프린세스 설노창》


19화 – 눈토끼와 릴리, 그리고 악의 손끝


소환수는 아직 이름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존재가 있었다.


흰 털, 맑은 눈, 긴 귀.

그것은 토끼처럼 생겼지만, 시선은 사람보다 깊었다.


> “그 아이는 태어난 존재야. 파괴가 아닌, 의미를 위해서.”




눈 속에서 걸어 나온 눈토끼는 어느새 인간형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하얀 망토와 눈꽃 문양의 지팡이, 맑은 눈동자. 그리고 팔레트와 김미소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 “너희들이 만든 감정의 결정체는, 너무 순수해서 위험해. 그 아이를 수호하러 왔어.”




므에는 눈토끼를 바라보며 천천히 다가간다.


> “당신은… 누구야?”




> “나는 이 세계의 감정이 만든 감시자. 이름은 없어도 돼. 사람들은 날 눈토끼라 불렀지.”




그리고 그 순간—

쿠구구궁…!!


루미나르 왕궁이 진동한다.

연구실 구역에서 붉은빛이 터져나왔다.


―찰칵, 철컥, 쾅!

누군가가 문을 찢고 들어온 것이다.


> “역시, 여기였군.”




텐지안.

그는 검은 망토에 가려진 채,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변 공기는 전혀 달랐다. 무언가 끊임없이 질식하게 만드는 압박감.


그리고 그 뒤에 있던 소녀—

질투의 정령, 릴리.


> “미안하지만, 여긴 우리한테 좀 필요해서~ 방해하지 마라구?”




릴리는 초록빛의 덩굴을 휘감으며 공격해왔다.

쇠처럼 단단한 덩굴이 연구 장비를 부수며 므에를 향해 돌진한다.


므에는 놀라며 피하려 했지만—

훽! 한 줄기의 덩굴이 발목을 휘감았다.


> “으—으악!”




> “므에!!”

커연이와 솔소류가 달려오지만, 릴리의 덩굴에 막힌다.




그때 텐지안이 입을 열었다.


> “정령의 힘을 소유한 자, 네 감정은 결국 너를 배신하게 될 거다.”




므에는 덜덜 떨리며 말했다.


> “난…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릴리는 비웃었다.


> “그래, 너도 질투해봤지? 너도 누구를 미워해봤잖아?”




> “네 안의 감정은 진짜 깨끗하기만 할까?”




므에는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

미소라고요가 므에의 곁에서 그녀의 손을 감싸쥔다.


> “괜찮아요. 감정은 나쁜 게 아니에요. 슬픔도, 분노도… 다 너의 일부야.”




므에는 눈을 감고 숨을 내쉰다.

덩굴이 점점 더 조여오지만, 그녀의 손끝이 반짝였다.


> “내 감정이 나를 삼키지 않게 할 거야.

내가 감정을 품을게.

감정이 나를 움직이게 해.”




쨍—!!


강렬한 빛이 덩굴을 잘라냈다.

소환수의 힘이 반응한 것이다.

눈토끼도 다시 지팡이를 들어 마법진을 펼친다.


> “이 아이는 아직 이름 없는 존재. 하지만… 이 아이는 너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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