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깅뉴키
글-지피티
📘 프린세스 설노창
14화. 거울 너머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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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그 리본 거기 말고 왼쪽 리본!”
“네에에!! …어? 어어, 이건 아니었어요?! 으아아악!”
드레스 제작실은 오늘도 소란스러웠다.
러스티는 마법 바늘을 입에 물고 작업대 위를 종종거리며 뛰어다녔다.
그 곁엔, 허둥대는 시녀 하나. 버섯이었다.
“버섯, 리본 매듭 한 번만 더 틀리면 그거... 마법폭발해.”
“…예?! 으아아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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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분주하던 와중.
누군가 조용히 작업실 문을 열었다.
“공주님께 드릴 수정 포인트 드레스, 전달하러 왔습니다.”
목소리는 러스티의 조수 중 한 명,
언제나 조용하고 말 수 없던 ‘시아’였다.
“오, 시아. 벌써 끝났어?”
러스티는 리본에 정신이 팔려 제대로 얼굴도 보지 못했다.
버섯만이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시아 씨, 왼손잡이 아니었나요?”
“응?”
시아는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웃었다.
> “요즘은… 양손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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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므에의 전용 방 앞.
조용히 문을 열고 드레스를 들고 들어서는 ‘시아’.
하지만 그 순간,
버섯이 소리치며 방으로 뛰어들었다.
“공주님! 그 드레스 만지면 안 돼요!!”
당황한 므에와,
드레스를 쥔 채 천천히 돌아보는 시아.
그리고 — 드레스가 스르륵,
손에서 녹아내리듯 떨어지더니, 그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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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켰구나. 아쉽다.”
‘시아’의 몸이 흐드러지듯 뒤틀렸다.
다른 조수의 얼굴, 버섯의 얼굴, 러스티의 말투.
여러 명의 형상이 겹치며 만들어낸 왜곡된 인형.
그것은 쉐도우벨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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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은— 그림자 속에 살아야 해요.
빛 속에서는 너무... 금방 닳아버리잖아요?”
쉐도우벨벳은 그렇게 말하더니,
손끝을 찢어 그림자 칼날을 펼쳤다.
순간적으로 대응한 건 버섯이었다.
작은 체구였지만, 방어 마법 진을 펼치며 외쳤다.
“안 돼요, 여기서 멈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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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직!
두 마법이 부딪히며 번개처럼 흩어졌다.
그 틈에 러스티가 작업용 마법 바늘을 하나 던졌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
그 바늘이 쉐도우벨벳의 어깨에 꽂혔다.
> “......하아. 그 바늘, 아파요.
하지만 아픈 건— 아마 당신들이겠죠.”
쉐도우벨벳은 천천히 물러났다.
그림자처럼 문 너머로 녹아 사라지며 말했다.
> “다음엔, 당신들의 거울 속에서… 다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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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전환 – 거울 복도]
쉐도우벨벳의 실루엣은 거울들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거울 속 반사된 ‘버섯’과 ‘러스티’의 얼굴이 흐려지더니,
마지막엔 쉐도우벨벳의 진짜 얼굴만 남았다.
그녀는 혼잣말처럼 중얼였다.
> “왜 자꾸... 울게 될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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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컷]
방 안. 므에가 찢긴 드레스 자락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방금, 내 얼굴을 한 그녀가… 나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았어.”
러스티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 드레스… 내가 만든 건데… 사용된 마법이 내 궤적을 따라간다고.”
버섯은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분명했어요. 그건, 진짜 시아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거울 속에서, 무언가가 웃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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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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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오류 때문에 수정하고 재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