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세스 설노창》4화
📖 4화 본문: 《디저트는 마법보다 달콤하게》
“이건, 아무래도 혼자서 감당하기엔… 복잡하군요.”
카드미어는 마법진 흔적을 들여다본 채,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정원의 균열은 작았지만, 너무 치밀했다.
기억 속에 있는 마법의 흐름과도 달랐고, 누군가 정밀하게 조작한 흔적이었다.
“음, 맛있는 냄새…?”
그때, 왕궁 안쪽에서 달콤한 바닐라 향이 퍼졌다.
그리고—
"카드미어 님~ 여기도 마법 폭발 났다며요? 쿠키 구우면서 들었어요!"
“깅뉴키.”
머리에 생크림 모양의 리본,
손엔 조그만 마카롱과 주걱 모양의 지팡이를 든 소녀가 들어섰다.
왕실 마법사답지 않게 말랑하고 푹신한 분위기였다.
“도와드릴게요! 아, 이 마카롱은… 폭발 안 해요. 이제는요!”
버섯이 마카롱을 한 입 깨물고, 갑자기 눈이 반짝였다.
“…회복됐다?! 발목이! 아까 구르다 삐끗했는데!”
“디저트 마법이에요~ 기분 좋은 당 성분이~ 몸에도 마법에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깅뉴키님.”
카드미어도 살짝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감성 기반 마법 감지술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군요.”
“이런 건 딸기 무스 마법으로 스캔해봐야죠!”
깅뉴키는 뿅! 하고 마법진을 펼치더니,
핑크빛 안개와 함께 디저트 마법 서클을 발동했다.
그러자 마법 흔적에 남아 있던 잔류 감정이 떠올랐다.
> “찢어… 내버려둬… 닫혀 있는 문 따위… 깨뜨려버릴 거야…”
“…이 감정, 분노. 되게… 차가운 분노예요.”
“이건… 텐지안 쪽과 비슷한 파장입니다.” 카드미어가 말했다.
“확신은 없지만, 혈속성 마법이 감정에 실릴 때 이런 왜곡이 발생하죠.”
“그런 사람이 이 궁에 숨어든 걸까요?”
므에는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를 가진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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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른 뒤—
깅뉴키는 므에에게 조심스럽게 쿠키 한 조각을 건넸다.
“이건… 마음 회복용이에요. 공주님, 혹시 너무 겁먹으신 건 아닐까 해서요.”
“…고마워요, 깅뉴키. 나는… 아직 이 자리가 익숙하지 않지만, 도망치진 않을 거예요.”
그 순간, 설노창 앱이 조용히 깜빡였다.
> [깅뉴키 인식 완료]
감성 마법 계열 / 회복 계열 서포터 등록
“디저트는 전투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므에는 피식 웃었다.
이 소녀, 어쩌면 이 왕국의 진짜 버팀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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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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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내 오너캐 왜 갑자기 퓨바 빙의됨요?